3주차 부스트캠프 회고

어느덧 부스트캠프를 벌써 3/4나 와버렸다 하루하루 코딩만 하면서 살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빨리 가버린 것 같다. 벌써 개강이 한 달도 안 남았다니…(멤버십 가고싶긴 해) 여러모로 이번 부스트캠프를 통해 많이 발전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내가 진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암튼 이번주 회고는 KPT 회고를 이용하여 일주일에 대한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K(Keep) : 만족하고 있는 부분

리팩토링의 중요성

이번 일주일동안 만족한 부분은 아무래도 하나의 미션이 2일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하루는 구현, 하루는 리팩토링의 시간을 가지면서 아무래도 이제까지 다음 미션을 하느라 제대로 시간이 나지 않았던 탓에 이번주는 리팩토링을 하는 시간이 주어져 매우 만족스럽다.

당장 한달 전 나의 모습만 하더라도, 나는 리팩토링을 잘 안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쓴 코드를 다시 보고 고쳐야 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하기 귀찮은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미션들을 진행하면서 당장 구현할 시간만 하더라도 매일 새벽 4시까지 구현을 하다가 지쳐 쓰러져 잠에 들고, 다시 하루를 준비했다. 그랬기 때문에 구현에만 온 집중을 쏟고 있어 내가 코드를 쓰면서 가지고 있던 온갖 안좋은 습관들을 코드에서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let을 남발한다던가, 고차함수의 활용보다는 for문으로 반복을 돈다던지 하는 자바스크립트의 활용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안좋은 습관이었다.

이러한 습관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코드를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마치 항공모함의 구멍들을 글루건으로 메우려는 듯한 어리석은 코드를 쓰는 사람같아서 약간의 자괴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주는 첫번째 날에서 미션을 해결하고 이틀차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금 내 코드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내가 개인적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급해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들의 코드를 다시금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러한 부분들을 수정하고 내 코드가 어떻게 하면 더 예뻐질 수 있을까? 를 많이 고민하면서 코드 자체를 보는 시각 자체를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코드에 대해 리뷰를 활발히 하면서 보다 코드를 개선해가는 시야를 키우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P(Problem) : 불편한 부분

프로젝트와의 병행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하지만 그 중에도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인 일이라 변명 거리도 없다. 해커톤이 바로 다음주에 있기 때문에 현재도 한창 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래서 하루에 조금이라도 하려고 노력중인데, 그러다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어 미션을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물론 4시까지는 부스트캠프에 집중하고 잘 시간을 조금 쪼개고 주말을 할애하여 많이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학습 정리도 조금 더 보충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나중에서야 보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에 딸려오는 피로도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에 참..애매한 문제이다.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 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는 콜백, 즉 클로저를 활용하여 고차함수들을 사용하는 방법이 정말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각 객체의 프로토타입 메서드의 기본적인 활용도정도만큼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살짝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자바스크립트는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서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한데, 이를 제대로 활용 못하는 내가 덜 된 개발자같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reduce는 코딩하는 사람의 고차함수 활용 실력을 볼 수 있는 고차함 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도 있는 부분에서 활용하지 않고 원시적인 방법을 택한 나를 보고 이러한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T(Try): 해결책

선택과 집중

아무래도 후딱 이번 주 주말을 활용하여 빠르게 마치고 다시금 부스트캠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이상 계속 지나면 아무래도 부스트캠프의 미션을 전부 구현할 수 있는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이 회고를 쓰고 난 시점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프로젝트를 주말 내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자바스크립트 정리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라는 책을 공부하고 있었다.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의 작동 방식부터 시작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 책인데, 여기서 내가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하여 꾸준히 기술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현재도 클로저에 대해서 보다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중에 있다.

암튼 이렇게 또 일주일이 지나갔다. 정말 빠르게 지나간 일주일이었지만, 그 시간만큼은 어느 때와도 비교하기 힘든 만큼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다음주를 향해서 화이팅!